냉장고 하나만 니치에 딱 맞춰 짜 넣고 나면, 정작 자주 쓰는 소형 가전이나 건식 식재료를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냉장고 옆 빈 벽면에 물건을 그냥 쌓아두다 보면 주방이 금세 어수선해집니다.
특히 오래된 주택은 냉장고 니치만 있고 별도 수납장이 없는 구조가 많아,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같은 가전을 둘 자리조차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냉장고를 교체하면서 새 니치를 짤 때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싶어도, 옆 벽면 폭이나 배관 위치 때문에 수납장을 어디까지 이어 붙일 수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상담을 미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납장을 무작정 크게 짜 넣으면 냉장고 도어 개폐 반경과 부딪히거나, 반대로 냉장고 방열 간격을 침범해 방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두 요소를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기존 냉장고를 오래 써서 노후된 상태로 니치 옆에 그대로 세워두고 있는 경우, 팬트리 공간 없이 임시로 잡동사니를 얹어두다 보니 주방 동선이 점점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냉장고장만 새로 짜는 것보다, 처음부터 옆 공간을 팬트리로 함께 설계하는 편이 이후에 다시 공사하지 않아도 되어 결과적으로 더 효율적입니다.
팬트리 공간 없이 냉장고 위 상부장에만 물건을 올려두면, 손이 잘 닿지 않아 안쪽 물건을 꺼낼 때마다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은 자주 쓰는 간식이나 조리도구를 눈높이에 맞춰 꺼낼 수 있는 낮은 수납칸이 필요한데, 기존 냉장고 니치만으로는 이런 구성이 어렵습니다.
팬트리 없이 냉장고 위 상부장만 있는 구조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쓰지 않는 소형 가전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아 다용도실이나 베란다로 옮겨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Photo
Solution
냉장고 니치 폭뿐 아니라 옆으로 이어질 수 있는 벽면 폭과 배관·콘센트 위치를 함께 확인합니다.
냉장고 좌우 방열 간격을 먼저 확보한 뒤, 그 바깥쪽부터 팬트리 수납장 폭을 설계합니다.
고정 선반과 높이 조절 선반, 소형 가전을 넣을 서랍형 칸을 용도에 맞춰 배치합니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 가전을 팬트리 안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콘센트 위치를 함께 조정합니다.
냉장고 도어와 옆 팬트리 도어의 마감재 톤과 손잡이 형태를 맞춰 하나의 벽면처럼 이어지도록 마감합니다.
자주 쓰는 물건은 손이 편하게 닿는 높이에, 계절용품처럼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상단이나 하단에 배치하도록 칸을 나눕니다.
팬트리 칸을 여닫을 때 냉장고 도어 개방 동선과 겹치지 않는지 배치 단계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냉장고와 팬트리를 한 번에 설계하면, 방열 간격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자주 쓰는 소형 가전과 식재료를 정리할 공간을 함께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선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짜 넣은 경우, 이후 수납할 물건이 바뀌어도 칸 구성을 다시 조정할 수 있어 오래 활용하기 좋습니다.
콘센트를 팬트리 안쪽에 미리 매립해두면, 전자레인지나 커피머신 같은 가전을 따로 선을 늘어뜨리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도어와 팬트리 도어의 마감재를 통일하면, 완성 후에는 냉장고장과 팬트리가 별개의 가구가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벽면처럼 보입니다.
팬트리까지 포함해 사전제작하는 경우에도 현장에서는 조립과 마감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납장 하나를 더 짜는데도 시공 시간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냉장고 자리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주방 수납 동선 전체를 함께 정리하게 되어, 이후 별도로 수납장을 추가하는 공사를 다시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눈높이에 맞춘 수납칸 구성 덕분에,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자주 쓰는 물건을 스스로 꺼내고 정리하기 편해졌다는 반응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절 가전을 위한 별도 칸까지 마련해두면, 다용도실이나 베란다까지 오가며 물건을 옮기지 않아도 되어 주방 안에서 계절 정리가 한 번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선까지 미리 확인해두면 냉장고 도어와 팬트리 문을 동시에 열어도 서로 부딪히지 않아,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주방에서도 불편함이 줄어듭니다.